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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브랜드 재고율 문제 어떻게 해결하나..

redchecker 2020. 10. 16.

며칠 전 신문기사로 아웃도어 재고 문제에 대한 기사가 나온 것을 보고 이렇게 포스팅 글을 올려 봅니다.

우선 아래 기사를 한번 보셨으면 합니다.

https://news.v.daum.net/v/20201012162241013

 

아웃도어 시장, '코로나'보다 '재고'가 더 무섭다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지난 몇 년간 성장이 정체된 국내 아웃도어 시장이 매년 증가하는 재고 부담으로 인한 대규모 할인 출혈 경쟁에 멍들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news.v.daum.net


2020년은 코로나 19가 장기화되면서, 경제 침체 및 시장 순환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 문제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엄중한 사안이고, 빠른 정상화를 희망만으로 기대하기도 어려운 실정입니다.

이러할 때 의류 브랜드들은 생산 대비 판매 부진으로 재고가 많이 쌓여 있을 것입니다.

특히 매장 수가 많은 브랜드의 경우... 타격이 더 클 것입니다.

매장 하나당 적정재고를 맞춰야 하기에 생산을 크게 줄일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의 매장당 초도 물량의 60%를 한 시즌에 판매하였다고 하면.. 나머지 40%는 이월 재고가 돼버립니다.

브랜드 회사 입장에서는 이 40%의 이월재고를 다시 물류비용 등을 거쳐 보관까지 해야 하니 적지 않은 비용 부담이 됩니다.

인기 상품의 경우는 어느 매장에서도 판매가 이루어져서 재고율이 10%도 안 남는 상황도 와서 완판도 가능하지만....

비인기 상품의 경우는 다릅니다.

어느 매장은 비인기상품으로 보는 전체 재고율이 80% 가까이 되는 제품을 잘 판매하는 매장도 있고, 대다수의 매장은 판매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재고는 본사 차원에서 이동지시로 판매를 잘하는 곳으로 상품을 이동시켜주면 매출로 재고가 소진되게 됩니다.

비인기 상품 대상으로 해당 상품 판매를 잘하는 매장으로 상품 이동

 

하지만..

대다수 점주님들은 매장에 초도 물량 입고량이 너무 적다고 불만이 많으시고, 비인기 상품 이동지시에 대해서는 강한 불만을 갖고 계시기도 하죠.

제가 매장을 순회하며 점주님들과 이야기해보면.. 매장 재고율, 판매율, 반품 교환율 등을 꾀고 계시는 매장은 극히 드물었습니다. 반면 이러한 데이터를 가지고 운영하시는 점주님 매장은 매출이 매우 높은 매장이었습니다.

재고
적정재고를 맞추자

저의 경험상 최소 40%의 재고가 유지되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40%는 꾸준히 유지가 아니고, 시즌 off 가 되었을 때의 재고입니다. 하지만 그 이상의 재고가 남는다면 적자가 되겠죠.. 판매를 못한 것이니...

본사 개념으로 전체 소진율 최소 60%를 맞춰야 손익에서 손실이 없는 것이고.. 80%의 소진율이 되었다고 하면 그해 장사 잘한 것이다 할 수 있습니다. 

본사 이월 재고가 늘어나면 날수록, 매장 내에는 다음 해에 신상품 비중이 줄어단다는 걸 알고 계셔야 할 것입니다.

그것은 곧 마진율도 나빠진다는 이야기도 될 테니 간과해서는 안 되는 일이기도 하죠..

미입점 행사

저는 재고 소진을 시키기 위해 입점되지 못한 아웃렛, 백화점 등을 다니며 미입점 행사를 진행하였었습니다.

판매 부분에 대해서는 대리점에 위탁하여 판매하는 것을 우선순위로 하였고, 진행이 어려운 경우에는 직영점 직원 파견과 아르바이트를 고용해서 판매를 하였었습니다. 

대량 구매 할인

비인기 상품에 대해 대량 구매 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여, 기업체 등에 단체 상품으로 판매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아웃도어 특성상 단체주문이 꽤 많습니다. 단체 주문 품목으로 정해서 홍보물을 제작해서 각 기관 및 단체에 판매하였었습니다. 


한때, 재고 소진 문제로 회사에서 압박이 왔을 때... 쉽게 찾는 방법으로 대리점주에게 사입을 권하고 대신 마진율을 높여주는 것으로 합의 하에 진행하였던 적이 있었는데, 훗날 갑을 관계로 사회적 이슈가 되면서... 이러한 방법은 더 이상 취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일부 브랜드는 라벨 택갈이를 해서 신상품으로 둔갑하여 판매하였다가 여론에 뭇매를 받기도 하였지요..

그리고.. 이러한 재고의 끝은.. 완판이거나.. 소각입니다.  혹은 해외 어려운 나라에 기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좋은 건.. 완판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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